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 개최… 朴대통령 참석 “한국교회, 힘 모아 달라”

2014-03-06     강수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시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46회 국가조찬기도회가 ‘통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6일 오전 7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올해 국가조찬기도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회원교단 총회장과 목사·장로, 기독교계·정계 인사 등 총 3500명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특별히 장애인, 농어촌 및 낙도 지역 목회자, 다문화세대,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탈북자 출신 목회자 등도 초청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도회 인사말을 통해 “기도회에 모인 여러분이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데 밀알이 되어주시고 개혁을 이끌어 가는데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주시면 신뢰와 회복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시대의 문을 열어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가장 시급한 과제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정상을 바로 잡는 일’을 꼽았다. 이어 “부정과 부패, 도덕성의 추락 또한 너무 오래 방치해왔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도 우리 경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정부를 믿고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동안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이 땅에 소망의 빛을 비춰왔고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어 어두운 곳에 희망을 주고 사회에서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며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숭고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렸던 기독교 지도자 초청 오찬 당시 선물로 받은 성경책을 지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