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서명운동 125만명 돌파… “러시아가 강탈한 피겨퀸 명예 살리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빼앗긴 금메달을 찾아주자는 서명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1일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현재 오후 5시 20분경 집계된 서명운동 참여인원 수은 125만 명을 돌파했다. 앞으로 25만 명만 더 서명하면 목표 수인 150만 명에 도달한다. 이번 서명운동은 김연아가 마땅히 받아야 할 금메달을 되찾자는 염원과, 마지막 은퇴무대를 가진 김연아에 대한 예우를 지켜주려는 팬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실제로 경기 이후 의혹을 제기해 공동 금메달을 받은 선수도 있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에서 열린 피겨 페어스케이팅 경기에서 캐나다 팀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 조에게 돌아가야 할 금메달이 러시아 팀에게 수여돼 논란이 일었다. 미국연맹은 이 같은 의혹을 국제빙상연맹(ISU)에 제기했고, ISU 조사 결과 프랑스 심판이 ‘러시아가 협박했다’고 자백을 함에 따라 캐나다에도 공동 금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한편 21일 새벽에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24, 올댓스포츠)는 흠잡을 데 없이 무결점 경기를 펼쳤음에도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는 실수를 했음에도 과한 가산점을 부여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서명운동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연맹(ISU)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연아 서명운동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나도 동참할래” “김연아 서명운동 100만명이 그새 훌쩍 넘었네” “김연아 서명운동만 봐도 누가 금메달리스트인지 알잖아!” “러시아는 피겨퀸의 마지막 무대를 이런 식으로 천대할 필요가 있는가” “김연아 한테는 메달 따위가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한 선수다” “러시아 선수 소트니코바는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얻었다. 겸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러시아 실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 서명운동 주소는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