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취임식 열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취임 감사예배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기총은 이날 회원교단과 단체 임원들, 교계 지도자들, 정계 인사 등을 초청해 취임예배를 성대히 치렀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18대 대표회장을 2년간 역임하는 동안 힘들고 어려운 때가 상당히 많아 짐을 벗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다시 19대 대표회장직을 새롭게 짊어지게 됐다. 화합하고 화목하여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대표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회장은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최고 연합기관인 한기총이 1200만 성도와 5만5000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더욱 힘차게 노력하겠다”면서 기도를 당부했다. 또 현재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는 조용기 목사를 위해서도 기도를 요청했다.
이날 예배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설교했다.
조용기 목사는 “사람들이 한기총을 나가자고 했지만, 저는 한경직 목사님과 약속한 것이 있어서 한기총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며 홍재철 대표회장에게 뜨거운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조 목사는 “한기총이 손잡고 하나가 되어 나아간다면, 우리나라도 잘 되고 국민들도 편안해질 것”이라며 “홍재철 목사님은 규모가 큰 단체를 맡은 책임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더 많은 기도와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김기현 의원(당 기독신우회장), 증경회장 이용규(기성 증경회장) 목사와 엄신형(예장개혁총연 증경회장) 목사 등이 축사했다. 공동회장 김성광 목사는 회고사, 증경회장 이만신 목사(기성 증경회장)와 명예회장 오관석 목사(기침 증경회장)는 각각 격려사를 전했다.
이용규 목사는 “한기총이 잘 돼야 한다. 홍 대표회장이 이 일에 적임인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만신 목사는 “한기총을 대단히 사랑한다”면서 “모든 한국의 목사들이 멘토로 삼는 한경직 목사님이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아서 시작한 단체이고, 내가 대표회장을 할 때 모금하여 마련한 사무실이기에 애착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홍 대표회장에게 “한기총을 더욱 발전시켜 한국 사회를 영적으로 지도하는 단체로 성장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관석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말로 다할 수 없는 침체 상황에 빠져있는 것은 지도자들이 분쟁과 분열을 주도했기 때문”이라며 “홍재철 대표회장 시절에 이를 반드시 치유해서 한국교회 단체들 통합해 하나로 만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