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조짐… 살처분 범위 3km로 확대

2014-01-21     황금중 기자

[천지일보=황금중 기자]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 가운데 방역당국이 살처분 범위를 500m에서 3km로 확대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현행보다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살처분 대상 농장은 전북 고창과 부안의 확진 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 있는 농장으로 확대됐다.

대상축종은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로 하고 닭은 현재까지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해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닭에서도 한 건이라도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다면 닭도 오리와 같은 기준으로 살처분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전북 고창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약 20만 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