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사랑한 주방… 전시 보고 나만의 텀블러도 만들고
세종문화회관 ‘아트앤쿡-미술을 담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전시도 구경하면서 나만의 텀블러도 만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이 겨울방학동안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아트앤쿡(ART&COOK)-미술을 담다’ 전시를 오는 22일까지 세종문회회관 미술관 본관 지하1층에서 개최한다. 지난 2006년 ‘상상레시피’, 2011년 ‘맛있는 미술’에 이어 ART&COOK 세 번째 시리즈인 이번 전시는 음식을 담아내는 용기에 초점을 뒀다.
한국의 전통도기 명인부터 현대작가에 이르기까지 음식을 담아내는 용기와 주방 용품들이 어떻게 미술을 담아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도예, 설치미술, 회화, 사진, 미디어 등으로 선보인다.
국내 작가 17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공예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총 100여 점을 선보인다.
최근 주방에 대한 인식이 구성원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돼 가고 있는 요즘, 많은 공예품이 미술적인 혹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겸비하여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도기를 선보일 뿐 아니라 전통 재질을 이용한 미술작품으로 재해석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강지연, 김현주, 유의정, 양유완, 이창화, 정연택, 주세균 등 8명의 신진작가가 이러한 공예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를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겨울 방학을 맞아 나만의 텀블러를 만들어 가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가족, 친구, 동료, 연인 등이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내는 주방 용기들이 어떻게 미술을 담아내는지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기간 동안 상설로 운영하며 정원은 25명 내외. 체험료는 5,000원(관람비 별도)이다.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미술 본관(B1)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