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제로의 기적
2013-12-10 김민지 기자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하루에 1만 9000명의 아이들이 파상풍처럼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제로의 힘을 믿어요(Belive in Zero)’는 살릴 수 있지만 기본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죽는 아이들의 숫자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유니세프의 목표다. 책은 유니세프 미국기금 회장 겸 CEO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캐릴 스턴이 세계 곳곳의 구호활동 현장에서 겪은 7년의 여정을 담았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한 끼 식사 때문에 거리에서 몸을 팔고, 강압에 못 이겨 군대에 끌려가는 아이들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캐럴 스턴은 말한다.
케냐 사막 한가운데서 우연히 한 여자와 아이를 만났을 때,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깡마른 그들에게 저자가 줄 수 있는 것은 사과 한 개뿐이었다. 그들의 굶주림 서린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서, 그동안 자신이 만났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섰다. 그리고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은 아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캐릴 스턴 지음 / 프런티어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