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매거진] 천자의 면류관 닮은 ‘천관산’을 오르다
2013-12-09 김미라 기자
만물을 기이한 바위로 한껏 뽐내면서도 다도해와 어울릴 줄 아는 겸손함까지.
천자의 면류관을 닮은 신비의 영산, 전남 장흥 천관산(天冠山)
“남방을 지키는 한 산이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았다. 가까이 다가가 이 산을 바라보니 마치 산정에 천자의 면류관인 듯해 천관산(天冠山)이라 했다. 이 산은 참으로 신선이 사는 곳이로구나.” 김여중 <유천관산기>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며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환희대에서 연대봉까지 바람과 함께 춤추는 은빛 억새가 장관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포근한 고장 장흥과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천관산이다.
(사진촬영: 최성애 기자 / 슬라이드 편집: 김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