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알뜰주유소 L당 30원 인하 추진

2013-11-07     김일녀 기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유류비가 L당 30원 이상 인하되고, 주요 혼잡휴게소에는 여자화장실이 확충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품위생 및 시설안전 점검, 음식 맛·품질 개선, 유류비 인하 등을 통해 국민 불편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알뜰주유소의 유류비 인하를 위해 2014년까지 셀프주유기를 26개소로 확대하고, 주유소 탱크용량을 15만 배럴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4시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탱크용량 부족에 따른 가격변동폭을 낮춰 리터당 30원 이상의 유류비 인하를 추진한다.

또한 이용자들이 즐겨찾는 원두커피, 라면, 우동, 호두과자, 떡볶이, 통감자, 생수 등 7개 품목을 착한상품으로 지정해 이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위생상의 이유로 판매하지 않았던 컵라면, 김밥 등 간이식품도 전체 휴게소에서 판매토록 했다.

휴게소 식품위생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는 현재 12곳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매장을 201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안성국밥(안성), 횡성한우국밥(문막), 양푼이비빔밥(화성) 등 향토음식과 연계한 특화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자작나무 조각공원(평창), 하회마을(안동), 소망등파크(문산) 등 테마휴게소도 2017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휴게소 시설안전을 위해 노후 CCTV 133개소는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는 한편, CCTV 미설치 주유소 20곳에는 새로 설치해 전국 17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부 CCTV를 갖추게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자화장실을 늘려 여성 이용자들의 장시간 줄서기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일평균교통량 5만대 이상이 이용하는 혼잡휴게소 15개소를 대상으로는 남녀변기 비율을 내년까지 1:1.5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신설 휴게소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