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2013-10-18     김민지 기자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1980~1990년대의 향수를 듬뿍 담아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윤성근(39) 씨가 헌책 속에서 찾아낸 옛 주인들의 메모를 모은 책이다.

윤 씨는 10여 년간 헌책방에서 일하며 사람들이 남긴 사연을 모으던 중 이름과 주소가 적힌 40년 전의 메모를 발견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주인공을 찾는다. 헌책의 메모 하나로 시대와 공간을 넘어 인연이 이어지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된 것.

그 때 사람들은 무언가를 기념하고 기록하기 위해 책에 글씨를 남겼다. 그 속에는 사랑과 이별이 공존하고 또 삶이 존재한다.

책은 독자들에게 아날로그 즉 세월을 뛰어 넘은 글씨들이 전하는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윤성근 지음 / 큐리어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