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자원복지회 “고구마 캐러 오세요”

2013-10-12     임태경 기자



[천지일보=임태경·장수경 기자] 가을이 짙어가고 있는 12일. 천안시 성환읍 고구마수확체험장에서 2013 고구마 축제가 열렸습니다.

천안시 자원복지회가 주최하는 고구마 축제는 매년 수천여 명의 지역 주민과 인근 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직접 고구마를 캐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진행됩니다.

[홍수영 l 천안시 자원복지회]
농사를 지어가지고 전국에 농산물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데,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농사를 지어가지고 갖다 주기만 했지 실제적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하겠다 하는 마음으로 이 농사를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따가운 가을 햇살을 아랑곳하지 않고 팔소매를 걷어붙인 채 고구마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고구마를 처음 본 아이들은 직접 수확한 고구마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뜻 깊은 체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인지 l 천안동성중 3학년]
저희가 도시에서 와서 이렇게 촌에서 이런 걸 캐보니까 신기했고, 농사꾼이 하는 것을 쉽게 봤는데 저희가 해보니까 힘들고 지혜롭고 보람찬 하루였던 것 같아요.

[오은지 l 천안동성중 3학년]
직접 체험하고 수확도 해보니까 우리가 항상 접하던 것들에 대해서 소중함이 느껴지고

[이금진 l 안동성중 3학년]
처음 캐봤는데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귀여웠고요. 농사짓는 분들의 소중함을 느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고구마 축제는 2002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