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빈해서 ‘七無’스님 무진장 대종사 입적

2013-09-13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조계사 회주(會主)인 무진장(無盡藏)스님이 지난 9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적했다. 세수 82세, 법랍 58년.

제주가 고향인 무진장스님은 1956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스님은 평생 주지 소임을 맡지 않았으며 이유 없이 보시를 받지 않았다.

사찰과 돈, 솜옷, 차 등 일곱 가지가 없는 청빈한 생활을 한다고 해서 ‘칠무(七無)스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스님은 서울 탑골공원에서 거지들에게 매일 법문을 펼쳐 불자 사이에선 유명하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3일 오후 4시 범어사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