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학 명단 발표에 네티즌 “헉, 내 대학이 명단에…” 망연자실

2013-08-29     최유라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29일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부실대학 명단 발표에서 빠진 네티즌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자신의 출신 대학이 부실대학 명단에 포함돼 이른바 ‘낙인’이 찍혀버린 네티즌은 충격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Wei*******’는 “국민대가 부실대학 탈출했다고 해서 ○○○에게 카톡으로 축하해줬다. 짜식 넌 더 이상 부실대학 학생이 아니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실대학 명단 발표에 포함된 이들은 격정을 토로하고 있다. 아이디 ‘park******’는 “저도 고3인데 망했어요. 부실대 판정 명단이 떴는데, 제가 쓰는 대학교 6개 중에 3개나 부실대 판정을 받았네요. 엄마 미안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실대학이라니 이름이 너무하네, 그냥 돈 주기 싫은 대학이라 해 개 같은 세상아”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전체 337개 대학(대학 198, 전문대 139) 중 35개교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대학 18, 전문대 17)에 지정됐고, 이중 14개교가 학자금대출제한대학(대학 6, 전문대 8)으로 지정됐다.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중 11개교가 경영부실대학(대학 6, 전문대 5)으로 지정됐으며 그중 9개교(대학 5, 전문대 4)는 국가장학금 지원을 제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