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검 도입 주장… 새누리 “어불성설” 반박
2013-08-18 명승일 기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가 23일이면 끝나는 가운데 민주당이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현 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정치적 노림수”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국정조사가 여야가 합의했던 방식인데 진상 전체를 규명하기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 국정조사를 이렇게 했다면 당연히 특검으로 가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밑줄 치고 암송하고 그렇게 잘했다고 칭송한 게 검찰의 기소장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생뚱맞게 특검을 주장한다. 한마디로 어불성설이고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또 국정원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명분을 잃었다며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