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명품 복숭아 강소농 김선홍 대표, 삼천포로 빠지세요

2013-08-08     김미정 기자

▲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11회 순천 명품 월등 복숭아 체험행사가 순천시 월등면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9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11회 순천 명품 월등 복숭아 체험행사 성공개최를 위해 월등면 내 80여 개 원두막이 북적이고 있다.

곡성 태안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삼천포농장 김선홍(32) 대표는 월등면 대표 귀농인이다.

김선홍 대표는 부산에서 음식물 탄화기계를 만드는 연구원으로 일하다 건강이 좋지 않은 부모님 일손을 돕고자 귀농했다.

‘삼천포농장’은 월등면 내 80여 개의 원두막으로 농장을 쉽게 찾도록 안내하기 위해 어머니의 고향인 삼천포를 연상해 이름을 지은 것이다.

귀농 3년 차인 김 대표는 강소농 경영경선 실천목표를 자신의 역량 강화로 설정해 지금보다 2배 높은 평당 오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나무관리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또 2012년에 GAP 인증을 획득한 김 대표는 4500평에서 매실과 복숭아를 60대 40의 비율로 재배하고 있지만 4년 뒤에는 매실과 복숭아를 40대 60의 비율로 바꾸어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복숭아는 매실보다 노동력이 많이 드는 과수로 대부분 재배를 꺼리나 김 대표는 일본에서 1000평에서 1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복숭아 농가를 둘러본 후 복숭아 면적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원두막 직판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온종일 원두막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

그러나 앞으로 수세 관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7월부터 9월까지 꾸준하게 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공판장에 80%를 지속해서 출하해 삼천포 농장에서 생산하는 복숭아 인지도를 높여 평당 십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전국 제일의 명품 복숭아 생산 농가가 될 것이란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의 복숭아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련한 생각”이라면서 “전국에서 제일 성공하는 농업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류하고 배울 때 자신의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내년에는 벤처 농업대학에 다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