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설 해병대캠프 실종 사고’ 관련 대책본부 구성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지난 18일 태안에서 발생한 ‘사설 해병대캠프 실종 사고’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사고대책본부는 교육부차관(본부장), 교육부(교육정책실), 여가부(청소년수련시설담당부처), 충남도교육청, 공주대학교 등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운영된다.
사고대책본부에서는 사고수습대책과 학생들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 및 향후 학생수련활동과 관련한 유사 사고 재발방지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이번 사고수습을 위해19일 오전 나승일 차관을 현장에 급파, 충남교육청, 공주대학교, 공주사대부고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사고수습을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시ㆍ도교육청에 긴급 전달한 공문에서 “각급학교 체험활동의 안전상황을 재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취소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생이 체험활동에 참여할 경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인증 받은 프로그램 적극 권장 ▲학교 측이 미리 해당업체와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사전확인 ▲체험활동 업체의 허위 과장광고 및 불법성 여부에 대한 점검 ▲체험활동 업체와 체험행사에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의 배치여부 등을 학교관계자가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각급학교가 학생체험 활동을 진행할 때에는 위탁교육을 하더라도 반드시 지도교사가 학생체험 현장에 동행해 학생안전조치가 철저히 이행되고 있는지 지도ㆍ감독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전국 시ㆍ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소집해 학생수련 활동과 관련한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에 대해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8일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캠프에 참여한 충남 공주사대부고 고교생 2학년 5명이 훈련 도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현재까지 시신 2구만 찾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