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95세 생일… 각국 정상들 축하 메시지

2013-07-18     정현경 기자

▲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만델라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생일을 공휴일로 정하지 말고 각자가 속한 공동체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해당 동영상 화면 캡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18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95세 생일을 맞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유력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평등과 존엄, 화해에 기여한 만델라의 헌신이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쿠렘린궁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만델라가 오랜 기간에 걸친 정치·사회 활동으로 자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며 “새롭고 민주적인 남아공 건설로 잘 알려진 현대 아프리카의 역사가 그의 이름과 연관돼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도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만델라 선생은 새로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건설자이자 명예로운 세계의 정치가”라고 칭송하며 건강을 염려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넬슨 만델라의 날’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했다. 그는 “7월 18일은 유엔이 정한 ‘넬슨 만델라의 날’로 평화롭고 지속 가능하며 공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인류가 더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만델라는 폐질환으로 지난달 8일(현지시각) 입원해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델라데이 사이트에서 만델라는 “자신의 생일을 공휴일로 정하지 말고 각자가 속한 공동체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