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6억원, 現 가치 33억원”
기재부 답변서 근거로 5가지 방식 활용해 계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6억 원의 현재가치인 33억 원에 대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할 것인지 즉각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공식과 각종 데이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수한 6억 원의 현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재위 야당 위원들과 강길부 기재위원장은 지난달 박 대통령이 받았다는 6억 원에 대한 환산 자료 제출을 기재부에 요구해왔다.
이에 기재부는 야당 위원들의 이 같은 요구에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 정기예금, 회사채 등 5가지 방식을 활용해 6억 원에 대한 환산이 가능하다는 답변서를 보내온 것이다.
김 의원은 “21억 원에서부터 회사채를 적용했을 경우 최대 274억 원까지 달라질 수 있으나, 통상적인 소비자 물가지수, GDP 디플레이터 등을 적용했을 경우의 금액인 33억 원을 박 대통령이 받은 79년 6억 원의 현재 가치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대정부질문에서 박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 원을 놓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민주당 안민석 의원 간에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 원에 대한 질문에 “‘경황없는 상황에서 받았다. 저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그것은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