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과학벨트 원안사수’ 1인 시위 돌입

2013-07-12     김지현 기자

▲ 민주당 대전시당 박영순 과학벨트원안사수추진단장이 12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과학벨트 수정안 철회와 원안사수’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 ‘과학벨트 수정안 철회와 원안사수’를 위한 1인 시위로 박영순 과학벨트원안사수추진단장이 12일 첫 시위에 들어갔다.

박영순 단장은 이날 낮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과학벨트 원안사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박 단장은 1인 시위에 나선 배경에 대해 “과학벨트 수정안의 실체가 이미 드러났음에도 정부와 대전시 새누리당이 이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우리가 투쟁을 통해 이를 저지하고 원안을 사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어 “세종시 수정안 때도 그랬듯이 이제는 충청권이 모두 힘을 모아 충청권을 기만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오늘 저의 1인 시위를 필두로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대규모 규탄대회를 했던 민주당은 오는 15일 김명경 대전시의원을 시작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민주당 대전시당은 6개 지역위원회별로는 매일 아침 출근길 1인 시위를 통해 시민들에게 과학벨트 수정안의 부당함을 알리고 원안사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1일 규탄대회에서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 과학벨트 원안사수추진단장,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권선택 전 국회의원, 황경식 대전시의원 등을 비롯해 관계자, 지지자, 시민 등이 모여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 비난의 소리를 퍼부었다.

이날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금도 대전시 곳곳에 ‘과학벨트 약속 지키겠다’는 문구들을 내걸고 있지만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장차관 내세워서 과학벨트 빈껍데기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지역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약속지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외쳤다.

또 박영순 과학벨트 원안사수추진단장은 “엑스포과학공원을 국가에 헌납하려 한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났다”면서 “엑스포과학공원은 시민의 공원이고 강제로 빼앗아 갈 수 없는 공원인 만큼 정치적인 음모와 야욕 때문에 강제로 국가에 헌납할 수는 없다”고 외쳤다.

특히 박영순 단장은 “대전시가 굴복하고 정부가 원안을 관철시키는 순간까지 1인 시위, 삭발, 단식 등 끊임없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