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프랑스 쟈크 펠리사르 회장, 정원박람회 방문

2013-07-02     김미정 기자

▲ 순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프랑스 쟈크 펠리사르 회장 (사진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프랑스 시장 협회 회장이자 롱르 르 소니에(롱스)시 시장인 쟈크 펠리사르(Jacques PELISSARD)회장이 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이날 쟈크 펠리사르 회장은 국제습지센터 조직위원장실에서 조충훈 시장과 조직위 나승병 사무총장을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쟈크 펠리사르 회장은 박람회 관계자로부터 정원박람회에 대한 현황을 듣고 홍보영상을 관람한 후 롱스시에 조성될 한국정원과 순천시와의 문화교류 등을 협의했다.

그는 “정원박람회장 방문에 순천시가 환영해 주신 것에 대해 프랑스 시장협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세계인의 사랑받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쟈크 펠리사르 회장은 한국정원과 프랑스 정원, 갯지렁이 다니는 길 등 박람회장에 펼쳐진 세계정원 등을 관람했다.

그는 “순천시가 2년 동안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멋진 박람회”라고 평가했다.

롱스시에 조성될 한국 정원은 기존의 전통적인 정원이 아닌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뻘: 순천만, 어머니의 손바느질’이라는 테마로 조성한 현대식 정원이다.

이 정원은 황지해 작가가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네덜란드 정원-원예 박람회인 플로리아드에 출품한 작품으로, 6개월간 전시된 후 폐기 처분하지 않고 롱스시가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혀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원이 준공되면 서울-파리시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파리블로뉴 공원 내 조성된 ‘성루정원’(2002)과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준공된 낭뜨 그랑블로트로 공원 내 ‘순천동산’(2006)에 이어 프랑스에 조성되는 세 번째 한국 야외정원이 된다.

한편 프랑스 정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크 펠리사르 회장은 이번 한국 정원 조성에 대단한 열정과 후원을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 정원 오프닝에 싸이를 반드시 초대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