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중국 시안에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요청
2013-06-30 유영선 기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일제시대 당시 광복군 주둔지가 있던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유적지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시안에서 자오정융 산시성 당서기를 만나 “1940년대 시안 창안구 두취진에 광복군이 주둔한 바 있고, 우리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이곳에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해당 사업을 조속히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자오 당서기는 “박 대통령의 요청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통상, 문화, 교육, 관광분야에서 산시성과 협력할 내용이 많다”면서 “이 같은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산시성 정부와 자오 당서기가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역사·문화 도시 거주 청소년과 산시성 청소년이 방학에 상호방문 교류를 하게 되면 미래를 위한 훌륭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0일 박 대통령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시찰하고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