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란 신임 대통령에 나란히 축전

“번영의 길 기원” “가장 열렬한 축하” 친선 과시

2013-06-18     임문식 기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남북 당국이 18일 하산 로하니 이란 신임 대통령에게 나란히 축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우리 정부는 이란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대변인 성명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제11대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하산 로하니 후보가 이란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와 국민은 이란 신정부가 국민의 뜻에 부응하여 변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신뢰구축을 통해 건설적인 관계를 수립해나가기를 바라며, 한-이란 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한도 이날 로하니 대통령에게 축전을 친선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날 로하니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도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전날 로하니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기도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행된 제11대 대선에서 50.71%의 득표율로 신임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