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개방형 교육과정 방과후학교형 추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고교평준화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사업으로 개방형 교육과정 A형 ‘방과후학교형’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고교 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활동 참여로 각자의 창의적 학습 역량 계발 ▲고등학교 간 협동 학습능력 및 창의적 태도 육성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의 활성화 등 개방형 교육과정 A형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춘천·원주·강릉 22개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설문조사결과 학생들의 진로와 희망계열은 인문사회 계열과 이공계열, 예체능계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 학생 중 자신이 희망하는 교과목이 개설되면 인근 타 학교에 개설되더라도 참여하겠다는 학생이 48%에 달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진로집중 희망 계열 조사에서는 ▲인문사회 계열 51.1% ▲이공계열 37.6% ▲예체능 계열 8.8% ▲직업과정과 기타는 각각 1% 전후로 인문사회계열의 비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졸업 후 진로는 4년제 대학 진학 86%, 전문대학과 취업 희망 9%로 나타났으며, 대학 진학 시 희망 계열은 인문 계열 희망자가 28.4%다. 또한 예체능 계열 희망자가 사회·자연·공학계열 보다 훨씬 많은 16.5%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대학 진학과 관련된 방과후 희망 보충과목은 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학습심화과목(22%), 논술 및 심층면접(18%), 대학 수준의 과목(14%)순으로 나타났다.
토요 프로그램 참여 희망은 40%인데 반해 방학 중 프로그램 참여 희망은 60%로 나타났으며, 프로그램의 종류에 대해서는 대학진학에 도움이 되는 교과형 프로그램 선호도는 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특기 적성 신장 관련 프로그램도 30%의 학생이 원했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설문지 결과에 따라 3째주에 개방형 교육과정 A형을 추진하기 위한 도내 평준화 지역 22개 고등학교 교감 및 담당부장 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 실무회의에서는 설문지에 나타난 학생들의 요구와 학교에서 개설할 수 있는 강좌와 강사인력풀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라 전했다.
책임교육과 이영섭 장학관은 “학생들의 구체적인 희망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강사 확보를 위한 인력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열정 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꾸려 개방형 교육과정이 단위 학교를 넘어 지역 교육 공동체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개방형 교육과정은 도교육청이 고고평준화 도입이후 학교 간 생길 수 있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A형은 각급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후 학교’를 개방함으로써 학생들이 권역별로 이동해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B형은 재학 중인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에 개설되지 않은 심화과목, 진로와 연계된 과목 또는 전문과목 등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권역별 운영학교로 이동해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