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소년, 진로 고민 제일 많이 하면서 일 경험 가장 없어”
2013-04-20 김예슬 기자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한·중·일·미 4개국 중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진학과 진로 고민은 가장 큰 반면, 아르바이트 등 구직 경험은 가장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희진 부연구위원과 안선영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 2일까지 한·미·일·중 4개국의 만 19~24세 남녀 6천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생활실태 국제비교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21일 밝혔다.
한국 청소년의 진로·진학 고민 지수(최대값 5)는 평균 2.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2.44), 일본(2.3), 중국(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 및 취업 경험 비율은 미국 청소년이 7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63%), 일본(40.2%)으로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32.6%)은 가장 낮았다.
재학 중 아르바이트 경험 비율도 한국 청소년(65.8%)이 가장 낮았다. 일본(83%)이 가장 높았으며 중국(71.8%), 일본(40.2%)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과 일본 청소년들은 직업 성공 요인으로 ‘원만한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데 비해 중국은 ‘인맥’, 미국은 ‘직업이 요구하는 기술이나 능력’을 꼽았다.
또 연구진은 재학 중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진로와 직업에 대한 태도 가운데 준비성과 독립성, 진로준비 행동, 진로·직업 역량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