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생활고 고백 “선불로 받은 3편 출연료로 빚 갚아”
2013-04-16 박혜옥 기자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이정재가 힘든 생활고를 겪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5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는 빚을 지며 힘들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많은 빚을 지게 됐다. 힘들게 모은 돈으로 장만한 아파트 중도금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IMF가 왔을 때다. 부모님은 빚을 갚으려고 사채까지 썼으며, 신용카드 정지는 물론이고 차도 압류됐다. 밖에 잘 나가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떻게든 해결해야 해야 했던 이정재는 강우석 감독을 찾아갔다. 그는 “사정 얘기를 하고 영화 출연료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지 물었고, 강 감독이 흔쾌히 응해줬다”며 “세 작품 출연을 약속하고 미리 받은 출연료로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가 약속한 세 작품은 ‘이재수의 난’ ‘순애보’ ‘선물’이다. 그는 “앞의 두 작품은 잘 되지 않았지만 ‘선물’은 흥행했다”며 “그나마 강우석 감독에 대한 빚을 갚은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정재 생활고 고백에 네티즌들은 “화려한 배우 뒤에 가려진 굴곡 인생” “IMF 때라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강우석 감독이 정말 은인이네” “출연 약속 지킨 이정재 씨도 멋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