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평화선언’ 발표 연기
2011-11-26 박준성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조계종의 ‘종교평화선언’이 종단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스님의 뜻에 따라 발표가 연기됐다.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본부장인 도법스님은 25일 종정 법전스님이 종교평화선언과 관련해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칠 것을 주문함에 따라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도법스님은 발표문에서 “종정예하께서는 종교평화선언의 취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그러나 더 널리 의견을 구하고 발표 시기도 검토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는 종정예하의 뜻을 최대한 받들어 진행할 것”이라며 “29일 예정된 발표식 행사는 부득이 연기하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도법스님은 앞서 지난 8월 23일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 - 21세기 아쇼카 선언’ 초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