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한라산 사라오름에서 노루 떼를 볼 수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제주도 사라오름,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제182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내에 있는 사라오름(명승 제83호), 영실기암과 오백나한(명승 제84호)을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동북사면 성판악 등산로 근처에 있으며, 오름 정상부에 둘레 약 250m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는 산정호수다.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분화구 내에 노루 떼가 모여 살면서 풀을 뜯어 먹거나 호수의 물을 마시면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과 다양한 경관이 아름다워 조망 지점으로 가치가 있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은 춘화, 녹음,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내내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있는 곳이다. 예부터 영실기암은 ‘영주 십이 경(瀛洲十二景)’ 중 하나로 경관이 뛰어나다. 영실기암은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깎이는 듯한 기암괴석이 하늘로 솟아 있고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靈山)과 흡사하다’ 하여 이곳을 영실(靈室)이라 일컫고 있으며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병풍바위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고 오백나한은 하늘로 솟은 기암괴석들이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나한(불교 수행자)’ 또는 ‘장군’같이 보여 이같이 불리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