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강유택 4단, 안국현 3단, 김지석 7단,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이 10월 10일 중국 베이징 궈마오(國貿)호텔에서 열렸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대진 추첨에서 한국의 김인 단장이 부전을 뽑아 첫날 개막전은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5단과 일본의 다카오 신지(高尾紳路) 9단간의 대결로 벌어지게 됐다. 김인 단장은 한국의 첫 번째 주자로 안국현 3단을 예고했다.

한편 개막식 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원성진 9단과 구리(古力) 9단,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이 각각 한·중·일 대표로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구리 9단은 “지난해 한국의 이세돌 9단이 1장으로 나온 것처럼 선봉으로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봉으로 나가고 싶지만 중국기원에서 답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농심배에서 1승 5패로 부진한데 유일하게 거둔 1승이 옆에 있는 원성진 9단에게 승리한 것이다. 원9단에게 승리했을 때처럼 이번 대회에 행운이 따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원성진 9단은 “이 대회에서 구리 9단이 약한 모습을 보여 한국이 우승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1승의 상대가 나였는지는 몰랐다. 이번까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구리 9단에게 설욕을 벼렀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 원, 우승상금은 2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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