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배객이 고 황장엽 전 비서의 묘역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강수경 기자] 황장엽 전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의 서거 1주기 추도식이 11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고인의 묘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민주주의정치철학연구소, 민주주의이념연구회 등 30여개 단체 130여 명이 참석해 참배와 헌화를 했다.

추도식에서는 설위식 목사가 참배 기도를 진행했고, 6명의 관계 인사가 나와 추도사를 낭독했다.

추도사에는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조영래 상임위원, 민주주의이념연구회 강태욱 대표,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 위원장, 이신철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일본에 있는 고 황장엽 전 비서의 제자 박용곤 씨의 추도사는 민주주의정치철학연구소 서정주 소장이 대독했다.

▲ 유족인사를 하고 있는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김숙향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황 전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대표는 유족인사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모든 활동이 기념관을 중심으로 해서 이뤄질 것이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규합도 할 것”이라며 “정부의 후원과 개인의 후원이 어렵다고 판단돼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약 20만 장의 대북전단이 살포됐다.

대북 전단에는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생전 활동모습과 국립묘지 안장 소식,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