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840만 명 영양실조 걸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 기구들이 이날 발표한 ‘2011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State of Food Insecurity in the World 2011)’ 보고서는 북한의 굶주리는 인구가 1990년대 초반 420만 명에서 90년대 중반 700만 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08년에는 전체 인구의 35%인 82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엔의 기아 퇴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식량 상황이 짧은 기간에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며 만성적인 식량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지난 10년 이상 전체 인구의 35% 이상이 굶주린다고 집계된 아시아 대륙의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

약 20년 만에 굶주리는 주민 수가 두 배로 늘어난 북한보다 증가세가 높은 나라로는 아프리카의 잠비아와 스와질란드,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남아메리카의 과테말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