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이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지난 8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서울=뉴시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이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지난 8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탐지·추적 능력과 요격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종합 미사일 방공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21.10.18.

FT "중국, 8월 핵탄두 탑재 가능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시험 성공"

日관방 "종합 미사일 방공능력 강화해 대응할 것"

일본 정부는 18일 중국이 지난 8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했다는 영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방공능력을 강화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며 "탐지·추적 능력과 요격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종합 미사일 방공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배경에 대해 "중국은 미사일 방어의 돌파가 가능한 타격력을 획득하기 위해, 극초음속 핵무기 개발을 급속히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투명성이 결여된 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국방비를 증액했다"며 "핵·미사일 전력을 포함한 군사력의 질량을 광범위하고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상 공역에 있어서 군사활동의 급속한 확대 및 활성화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일본)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보상 강한 우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새로운 위협 중에는 기존의 장비로는 대처가 어렵다고 지적되는 것도 있다"면서 "모든 공역에서의 위협에 대해 탐지·추적 능력 및 요격 능력을 높이는 것 외에 네트워크를 통해 장비를 일원화해 운용하는 종합 미사일 방공능력 강화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6일 중국이 지난 8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며 지구 궤도를 한 바퀴 돈 후 목표로 했던 속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FT는 5명의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중국군의 로켓이 목표물을 향해 순항하기 전 저궤도 공간을 비행했다며, 미사일은 목표물을 약 38㎞(24마일) 빗나갔지만 극초음속 무기에 대한 중국의 "놀라운 진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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