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10.1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조만간 시행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애초 12월 이전에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세우면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관련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계획 수립 일정을 예정보다 빨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얀센 백신 접종은 올해 6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6월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100만명이 접종 대상이었다.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은 접종일로부터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100만명과 이후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오는 12월부터 부스터샷 대상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46만 9239명이 얀센 백신 접종을 마쳤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공개했고, 지난 12일부터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을 받고 있다.

추가접종은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더 확실하게 보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다.

기본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일(얀센은 1회 접종일)로부터 6개월(180일)이 경과 후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진행하는데 면역저하자는 예외적으로 기본 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접종 시작 시점이 국내의 경우 6월이고 추가접종 시간이 도래하는 경우는 12월”이라며 “12월 전에 얀센 백신에 대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하고 공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방역당국은 관련 사례도 검토 중에 있다.

최근 1회 접종인 얀센은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 1회와 함께 맞아야 초기 면역 반응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뿐 아니라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하면 효과가 3%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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