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10.17
200일 프로젝트 ‘청바지’팀 회의 사진(상단 왼쪽), 사회변화 프로젝트 ‘우문혜답’팀 활동 사진(상단 오른쪽), 30일 프로젝트 ‘곰돌이’팀 챌린지 공모 사진(하단 왼쪽), 30일 프로젝트 ‘그린씨즈’팀 챌린지 후기(하단 오른쪽). (제공: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천지일보 2021.10.17

대학생들 직접 기획·실천… 사회적 공감

“도전의 날개짓… 큰바람 만들 수 있길”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상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기획봉사를 멈추지 않는 대학생들이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의욱)에서 운영하는 ‘서울동행 기획봉사 공작소’ 대학생들이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뽐내며 긍정에너지로 사회를 밝히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작소에 참여하는 이들은 평소 기후변화, 학습소외, 사회경제, 불평등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기획‧실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대학생들의 주요 활동은 ▲200일 프로젝트 ▲사회변화 ▲30일 프로젝트 ▲영상 프로젝트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200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바지’팀은 보호종료아동 케어잡지 제작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실질적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자립준비청년협회, 고아권익연대, 보육원 소속 종사자, 자기보호 전문가를 만나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과 숨은 정보, 리빙포인트, 청년 커뮤니티 정보 등 잡지 구성을 확정지었다. 최종 검수 후 완성된 케어북은 유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회변화 프로젝트 ‘우문혜탑’팀은 4.7 보궐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20대 정치 참여도와 관심이 저조한 모습에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 향상을 위한 보드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보드게임의 룰과 구성 등을 고민했다.

이들은 한편 100명 대상 설문조사와 게임 시연회를 통해 보드게임 판, 캐릭터, 룰, 선거방법, 후보자, 램덤 카드 및 퀴즈 카드 등 보드게임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결정했다. 마케팅 전문 프로보노와 함께 보드게임 패키지 다지인을 마무리 한 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보드게임을 제작할 예정이다.

30일 프로젝트 ‘곰돌이’팀은 4주 동안 일상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입‧손‧발과 같은 신체 부위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지 알리고 실행해 볼 수 있는 ‘#곰돌이는_탄소중립중’ 챌린지를 기획했다.

곰돌이팀은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직접 생각해보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었는데 이를 통해 참여자 스스로의 변화를 유도해 뿌듯하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그린씨즈’팀은 일회용, 장식용으로 쓰이는 텀블러를 다회용기답게 사용해 탄소감축에 기여하고자 ‘#EnE 챌린지’를 기획했다. 텀블러 하나를 정해 닉네임으로 참여 신청하고 이에 대한 사용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참여횟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친환경 리워드를 배부해 참여를 유도했다

‘전지적대학생시점’ 영상 크루들은 시민들의 봉사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영상을 기획‧제작했다. 크루들은 ‘사람들이 봉사를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각자의 답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모륭 전지적대학생시점 크루장은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공통의 생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함께 협력해 영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며 “우리가 고민하고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시청자들에게 공감되고 마음 한 편에서 계속 연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기백 사업총괄부장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학(원)생들이 주도적으로 본인들의 생각을 펼치고 도전하려는 모습이 큰 감동이었다”며 “이런 대학(원생)들의 도전의 날개짓이 하나씩 모여 큰 바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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