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강원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은 시민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12.23
서울시는 기상청이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DB

서울 17년 만에 한파특보

市, 한파 종합상황실 가동

지난해 ‘한파특보’ 총 30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기상청이 1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부터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020년의 경우 한파특보는 총 30일(한파주의보 25일, 한파경보 5일) 발효된 바 있다.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2004년 한파특보 발령 기간에 10월이 포함되고 그해 10월 1일 한파특보가 발령된 것이 역대 가장 이른 서울 한파특보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생활지원반·시설복구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시설 보호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보고 등의 업무를 한다.

ⓒ천지일보 2021.10.16
서울안전앱. (출처: 서울안전앱 화면 캡쳐) ⓒ천지일보 2021.10.16

시는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홀몸 어르신 등에게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가구는 직접 방문해 살필 예정이다. 또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핫팩 등 구호 물품도 지급한다.

시는 모바일 ‘서울안전앱’을 통해 각종 재난 시 행동 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알리고 있다.

이번 한파는 오는 17~18일 오전 절정에 이른 뒤 19일 오후부터 잠시 풀렸다가 20~21일 다시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이후 쌀쌀한 날씨는 계속 이어지겠으며 가을 기온은 24일에나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갑작스럽게 한파가 찾아온 만큼 시민 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주시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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