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강추위’. ⓒ천지일보DB
출근길 ‘강추위’. ⓒ천지일보DB

평년기온, 24일돼야 되찾을 듯

경남·경북 해안 뺀 전국에 발령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토요일인 16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부로 경기 광주·용인시, 충북 증평·음성·영동·괴산·보은군, 충남 논산시와 홍성군, 전북 무주·진안·장수군에 한파 경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서울, 인천, 세종,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다만 부산 등 경남 남해안과 울산 등 경북 동해안만 한파특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발령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에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2004년 이후 17년만이다.

2004년 한파특보 발령 기간에 10월이 포함되고 그해 10월 1일 서울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것이 역대 가장 이른 서울 한파특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안팎에 그쳤다. 낮 최고기온은 11~20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 5.2~14.3도, 최고 19.0~22.6도)보다도 낮은 셈이다.

17일과 18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0~15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중부내륙, 전북동부, 일부 경상내륙, 산지는 0도 이하)가 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17일과 18일 오전 절정에 이르렀다가 19일 오전 잠시 풀린 뒤 다시 이어지겠다. 평년 기온은 다음 주 일요일인 24일에야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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