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제공: 뉴시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제공: 뉴시스)

대변인 “현재 회복 중이고 의식도 양호”

[천지일보=이솜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75)이 혈액으로 퍼진 요로 감염으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로 감염은 요도, 방관, 콩팥 등 요로기계에 감염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 장내 세균에 의해 발병되며 대개 3~7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

15일(현지시간) CNN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의료진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정맥 주사를 통해 항생제와 수액을 투여 받는 중이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집중 치료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사생활과 안정을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호흡기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재 가족,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걸을 수도 있는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틀 간의 치료 후 백혈구 수치가 감소 중이며 항생제 반응도 좋은 상황”이라며 “바이탈 수치(체온, 맥박, 혈압)도 모두 안정적이며, 15일까지 정맥 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 받고 이후 경구약을 복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뇨기 감염(요로 감염)은 빠르게 혈액으로 퍼져나가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흔하며 쉽게 완치되는 질환”이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턴 측 대변인도 트위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회복 중이고 의식도 양호한 상태”라면서 “훌륭한 치료를 해준 의료진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앞서 12일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클린턴 재단’ 행사를 위해 캘리포니아를 방문했다가 피로를 느끼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 후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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