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전수천 ‘Tou-time tunerl(1994)’ 정현 ‘무제(2002)’ 황인기 ‘몽유 몽유(2011)’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작가 창작의지ㆍ가능성 높일 것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작가 23인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이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과천 본관에서 ‘올해의 작가 23인의 이야기 1995-2010전’을 개최해 지난 15년간의 결실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를 계기로 15년간 운영된 ‘올해의 작가’ 제도도 개편된다.

전시는 작가에게 창작 의지를 돋우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미술 장르에 대한 가능성과 성과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1995~2010년 동안 ‘올해의 작가’에 전시해왔던 23인의 대표작과 함께 작가 독백을 담은 영상이 소개된다.

전시를 기획한 박수진 학예연구사는 “작가를 선정할 때 참신성에 기준을 둘 것인지 작가의 인지도와 안정성 등에 둘 것인지 항상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미술관은 급변하는 미술계의 상황 속에서 우리의 작가를 어떻게 프로모션할 것인가가 더욱 부각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15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을 모색, 새롭게 공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작가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연령 및 장르를 불문, 매년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창작 욕구가 뛰어난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개최하는 전시제도로 1995년 처음 신설됐다.

새롭게 개편된 ‘올해의 작가’ 제도는 기존 제도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한국 작가들이 세계 속의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가 발굴’과 ‘지원’에 중점을 둔 실질적인 미술후원제로 확립됐다.

1995~2010년에 전시자 중 선정된 대표 23인은 전수천(1995) 윤정섭(1996) 황인기(1997) 권영우(1998) 김호석(1999) 노상균(2000) 이영배(2000) 전광영(2001) 권옥연(2001) 승효상(2002) 전혁림(2002) 곽덕준(2003) 한묵(2003) 정점식(2004) 김익영(2004) 윤광조(2004) 서세옥(2004) 이종구(2005) 정현(2006) 정연두(2007) 장연순(2008) 서용선(2009) 박기원(201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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