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0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0

다중시설 출입자 명부 누락 확인

18세 이상 1차 88%, 완료 69%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목욕장·감성주점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4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3149명으로 늘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45명에 대한 감염경로는 접촉자 34명, 감염원 불명 11명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확진자와 접촉한 34명은 가족 16명, 지인 8명, 동료 3명으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7명은 다중이용시설 3곳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해운대구 소재 목욕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6일 확진자 동선에서 해당 시설이 확인돼 동시간대 이용자와 종사자를 조사한 결과 8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이용자 4명,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6명, 접촉자 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의 출입자 명부에서 불안정한 정황이 포착돼 동선 공개를 결정하고 이용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집단에서도 감염사례는 추가됐다.

먼저 진구 클럽(감성주점) 감염고리에서는 이날 이용자 2명, 접촉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12명, 접촉자 1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클럽 확진자 중에는 출입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방역당국은 동선 공개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192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 안내를 진행했으나 출입자 명부 관리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외 방역수칙 위반 여부는 해당 구청과 보건소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 소재 사업장 관련해서는 이날 종사자 1명, 가족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29명, 가족접촉자 9명 등 38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학생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명으로 분류됐으며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병상현황으로는 일반 335개, 중환자 51개, 생활치료센터 794개가 남은 상태다.

현재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77.2%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60.1%가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 1차 접종률은 88.9%, 완료율은 69.2%로 나타났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2학기에 접어들고 전면 등교가 이뤄짐에 따라 학생들의 활동량이 늘어났고, 감염 전파 위험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