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기 지역 경선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 인근 도로 차량에서 한 보수 유튜버가 트럭 위에 앉아
9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기 지역 경선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 인근 도로 차량에서 한 보수 유튜버가 트럭 위에 앉아 "화천대유 특검가자"를 외치고 있다. 2021.10.9 (출처: 뉴시스)

민주당 지지자들 항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보수단체 유튜버가 9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경선장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형수 욕설’ 동영상을 틀어 현장이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민주당 경기 지역 경선이 열리는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앞에서는 영상을 내보낸 보수단체 유튜버와 민주당 지지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일촉즉발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수단체 유튜버는 인근 도로 차량에 주차한 트럭에서 이 지사의 영상을 중계한 채 “화천대유 특검하라”를 연달아 외쳤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불법 주차 차량을 치워라”며 “동영상 빨리 중단하라”고 쏘아붙였다.

경선장 앞 분위기가 긴박해지자 보수단체 유튜버는 영상 상영을 중단했다. 차량 주변에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유튜버 간 충돌을 우려한 듯 30명 남짓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이날 민주당 경기 경선이 진행되는 수원컨벤션센터에는 자신들이 원하는 지지자를 응원하기 위해 수백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 지역 선거인단은 대의원·권리당원 총 16만 4천명 규모다. 이 지사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경기에서 사실상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기와 10일 서울 순회 경선, 3차 슈퍼위크(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와 함께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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