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진행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진행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기호 사무총장 “철저한 보안 유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가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차 컷오프에서 홍준표 의원을 4%p 차이로 앞섰다는 윤 전 총장 측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국민의힘 선관위 부위원장인 한기호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p라는 주장은 추측성 수치일 뿐”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결과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4명의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컷오프 결과 순위와 득표율은 선관위 방침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 전 총장 측에서 수치를 제시했고, 한 언론 매체가 네 후보의 순위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한 사무총장은 “결과 발표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에 의거해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순위는 공표할 수 없기에 2차 컷오프 경선 진출 후보자 성명을 가나다 순으로 발표했다”면서 “결과 발표 시 언론에 2차 컷오프 경선 수치 및 순위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하지 않기를 정중히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어제 일부 언론에서 2차 컷오프 경선 순위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수치는 결과 발표 직전에 극히 제한된 인원만 참여해 집계하였으며, 결과가 확인된 즉시 집계를 위한 자료를 현장에서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결과를 집계한 인원은 내용에 대한 비밀을 엄수할 것을 모두 서약했으며, 준수하고 있다”며 “결과 집계를 위한 당원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 수행기관은 4개 기관이고 이들은 상호 데이터를 알지 못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결과 제출을 할 때 대면한 관계”라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당원선거인단 투표의 모바일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화투표는 여의도리서치가 각각 수행했으며, 국민여론조사는 사회부문 조사 매출 10위권 안의 신뢰할 수 있는 2개 기관이 각각 1500명씩 표본조사했다”며 “이 4개 기관의 데이터를 종합한 건 당 선거관리위원회이며, 집계 시 작업한 실무자와 감시감독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도 철저하게 자료에 대한 보안관리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여론조사 결과와 순위에 대한 추측성 공표는 분명히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사항이기에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공정한 경선에 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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