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의 1호 이한성 대표가 8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의 1호 이한성 대표가 8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연루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가 배당금이 후원금 등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8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전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이 후원금 등의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천화동인 2호가 성남시 분당구 윤준동의 타운하우스 1채를 구매한 것에 관련해서 “그건 제가 가서 계약을 했다”며 “용도는 모델하우스”라고 전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어떤 역할이었는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700억원 약정설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답변이 없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의 실체 등을 묻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 조금 기다려주시면 다 소명이 될거다”고 답했다.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이성문 전 대표 사이에 발생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30일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들의 지난 2019~2020년 금융거래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파악됐다며 경찰에 이를 알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화천대유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았으며, 지난해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을 가져다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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