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주말인 26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전광판에 오존주의보 발령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오후 4시를 기해 도심권역(종로·중구·용산구), 동남권역(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도심지역과 동남권 시간당 오존농도는 각각 0.124ppm을 기록했다. ⓒ천지일보 2018.5.26
서울시는 특별 점검 결과 오존을 유발하는 대기 배출 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사업장 21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오존주의보. ⓒ천지일보 DB

주유소‧세탁소 등 배출사업장 740곳 대상 

배출시설 신고‧농도측정‧기록 이행여부 등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특별 점검 결과 오존을 유발하는 대기 배출 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사업장 21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주유소, 세탁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시설을 포함한 사업장 740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21곳에서 배출 농도가 높게 배출되거나 방지시설 운영기록 허위 작성, 기록 누락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시는 적발 업체에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36건을 내렸다.

오존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대기에서 광화학 반응을 해 생성되며, 주로 햇빛이 강한 여름철 낮 시간대에 고농도로 발생한다. 고농도 오존은 인체의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며 국내 대기환경기준은 1시간 평균 0.1ppm이하 8시간 평균 0.06ppm 이하로 두고 있다.

시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장 점검 시 오존의 유해성과 사업장 대응요령에 대한 홍보물을 함께 제공한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여름철 오존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사업주들에게 안내와 저감 노력을 부탁하겠다”며 “하절기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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