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인천시와 탄소중립 위한 블루카본 활용사업 착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인천시와 27일 영흥면 황서도 해역에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해초,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이러한 자연 흡수원 확대는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전략’ 5대 기본방향 중 하나인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에 해당한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블루카본 프로젝트 공동추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전문가 자문·실무협의, 최적 해초 이식지 선정을 위한 수중조사 등 공동노력을 기울여왔다.

남동발전은 사업지인 황서도가 영흥발전본부와 직선거리가 약 6㎞로 인접해 블루카본 확대뿐 아니라 발전소 인근 해양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조성될 잘피 군락지 모니터링을 통해 블루카본 확대효과와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해양생물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6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를 발족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탄소중립은 지구 온도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산림 등 탄소흡수원과 청정에너지원을 늘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