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에 산책 즐기며 어린 시절 동심(童心)으로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따사로운 가을 햇빛에 강아지풀이 금색 물결을 이루며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리고 있다.
추석연휴를 지나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25일 주말을 맞아 가을 산책을 즐기며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강아지풀을 쓰다듬기도 했다.
강아지풀의 꽃말은 ‘동심(童心)’이다. 꽃을 덮은 털이 얇고 곧게 나 있어 보들보들한 촉감을 주어 코끝을 간질이며 놀기도 한다. ‘구미초(狗尾草)’ 또는 ‘개꼬리풀’이라고도 부른다.
금강아지풀은 꽃에 달린 털이 금색을 띠어 해를 받으면 빛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어린 아이의 마음’이라는 꽃말로 찾아오는 강아지풀/ 목덜미를 간질이며 장난치던 친구들/ 모두들 어디로 갔을까/ 흔히 마주치는 사람이라도/ 다 반기는 것이 아닌 것처럼/ 풀밭에서 흔히 만날 수 있어도/ 키를 낮추고, 눈을 마주쳐야/ 강아지처럼 꼬리 흔든다” 목필균 시인(詩人)의 시 ‘강아지풀’의 구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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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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