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천지일보DB

홍준표 16.8%, 이낙연 12.5%… 3위 다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2강 2중’ 구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접전을 벌이며 선두권을 다투고 있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중위권 그룹에서 3위를 경쟁하는 모양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윤 전 총장이 26.9%, 이 지사가 25.2%를 기록했다.

두 인물의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3.1%p)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을 대장동 의혹으로 국면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발사주 의혹 불씨를 살리려고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홍 의원이 16.8%, 이 전 대표가 12.5%를 기록했다. 2강 후보와는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하지만 2중 후보끼리는 오차범위 내에서 3위 경쟁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왼쪽)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왼쪽)과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천지일보DB

연령별로 살펴보면 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올라가는 반면 홍 의원은 어릴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여권 후보의 경우 이 지사는 40대와 50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20대와 30대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만18~29세)에서는 홍 의원이 32.1%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 전 대표 17.2%, 이 지사 13.%, 윤 전 총장 11.9%의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이 지사와 홍 의원이 각각 22.9%, 22.2%로 비슷했고,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도 18.0%, 17.3%로 근소한 차이가 났다. 40대에선 이 지사가 35.2%로 가장 앞섰다. 윤 전 총장은 23.0%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13.2%, 이 전 대표는 9.8%로 집계됐다.

50대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각각 32.5%, 31.5%로 엇비슷했다. 반면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11.5%, 11.3%에 머물렀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9%로 가장 앞섰으며, 이 지사가 22.4%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과 이 전 대표는 각각 10.8%, 9.4%였다.

이념성향별로 구분해보면 보수층의 경우 윤 전 총장이 39.5%로 가장 높았다. 홍 의원은 26.7%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11.3%, 5.8%이었다. 중도층은 윤 전 총장 29.2%, 이 지사 22.8%, 홍 의원 16.0%, 이 전 대표 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48.7%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전 대표는 17.9%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9.0%, 7.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 지사 55.4%, 이 전 대표 26.5%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2.6%로 같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 49.8%, 홍 의원 28.3%였다. 이 전 대표와 이 지사는 각각 3.1%, 1.3%씩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