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말씀을 많이 알아서 마음에

부족함이 없는 영적인 부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오늘날 물질 만능 시대라고 하는 것처럼 모두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살아가고 있다. 요한계시록 3장에서도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한 자 곧 부자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결론부터 살펴보면 요한계시록 3장의 부요한 자는 말씀을 많이 알고 있어 마음에 부족함이 없는 영적인 부자다. 불로 연단한 금은 귀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언서 속의 부자란 무엇일까. 세상에서도 육적 재물인 금·은·진주·보석을 많이 소유한 자를 부자라고 한다. 이와 같이 영적인 재물을 많이 소유한 자를 영적 부자라고 한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본문의 부요한 자는 누구일까. 주 재림 때의 사건이 기록돼 있는 요한계시록에는 먼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곱 금 촛대 장막성전의 일곱 별 곧 일곱 사자가 출현한다. 그런데 멸망자 니골라당이 그곳에 들어와 일곱 별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이게 되고 이로 인해 일곱 별은 배도하고 멸망받게 된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나타나서 편지하라 말씀하시고 요한은 배도한 일곱 별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게 된다.

사도 요한과 일곱 교회는 당시의 인명과 지명을 빙자한 것이다. 본문의 일곱 교회와 일곱 별을 비밀이라 하였으니, 당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아니며 장차 재림 때 나타날 일곱 금 촛대 장막과 일곱 사자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사도 요한과 같은 입장의 한 목자 곧 새 요한이 나타나서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하게 된다.

그 중 본문은 예수님이 사도 요한을 통해 라오디게아교회에 보낸 내용이다. 이 사자는 안일해 자기가 모든 것을 가진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차지도 덥지도 아니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차든지 덥든지 해라.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입에서 토하여 내치리라 하셨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그렇게 되면 예수님의 소속에서 버려지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회개하라는 것이다. 라오디게아교회 사자가 자신을 부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자신이 금·은·보화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알고 있어 마음에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들의 실상은 진리의 말씀이 없는 가난한 자이다. 육적인 부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요한계시록 6장에 보면 예수님이 말씀의 저울로 배도한 성도들의 믿음과 행실을 달아봤을 때,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와 보리 석 되에 빗댈 정도로 말씀의 씨를 가진 사람이 적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안일하고 나태한 사자들을 돌이키기 위해 대언자 요한을 통해 그들의 허물을 알리며 경계와 권고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하셨다. 또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고도 하셨다. 천국을 소망하는 신앙인이라면 내가 천국을 안다 부요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에 갈급해 찾고 구하고 두드려야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신앙인이 된다.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안일해 나태한 신앙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신앙인은 마태복음 25장에서 주인에게 받은 금 한 달란트를 가지고 장사하지 않고 땅에 묻어둔 자와 같다. 주인은 그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하셨고, 그는 주인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난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9.23

마지막 때 모든 신앙인들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기를 힘써야 한다. 또 예수님께서는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한 자가 되라고 하신다. 이 금은 풀무불에서 나온 정금처럼 귀하며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인데, 그렇다면 이 말씀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는 일곱 금 촛대 교회에 들어온 멸망자 니골라당과 싸워 이긴 자에게 영생의 양식인 감추었던 만나 곧 계시 말씀을 주신다고 하셨다. 약속대로 요한계시록 12장에서 니골라당과 싸워 이긴 자 곧 새 요한은 요한계시록 10장에서 천사로부터 열린 계시의 책을 받아먹고 백성, 나라, 방언, 임금에게 다시 전하게 된다. 이 새 요한이 요한계시록 사건의 현장에서 이뤄진 실상을 보고 들은 자이며 교회들을 위해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의 사자이다. 이 새 요한을 통해서만이 계시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이 계시 말씀이 바로 요한계시록 3장의 불로 연단한 금이다.

 

부요한 자, 외형‧물질 부자

사야 할 금, 주님 믿는 믿음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A목사

우리 대한민국도 우리 어릴 적하고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잘 사는 것이다. 그러니, 옛날보다 엄청나게 잘 사니까 사람들이 물질적인 사회 육신적인 곳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그래서 스스로 잘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을 필요로 느끼지 않는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는 것은 전부 이것은 외형적인 것이고 물질적인 것이고 영적으로는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어있는 것이다. 물질적으로 부요하고 부족함이 없다고 할수록 영적으로는 가난하게 되는 것이다.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라, 불로 연단한 금은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주님을 믿는 믿음, 불로 연단한 믿음, 예수님이 믿음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지 않는가. 이 믿음을 가지고 부요하게 하라, 믿음이 부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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