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머리 툭툭 친 외국인 “몰라봐 미안”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때리는 영상을 틱톡에 올린 외국인 남성 2명이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지난 19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외국인 남성 2명이 대구 중구 공평로에 설치된 소녀상의 머리를 툭툭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소녀상의 머리를 두 손으로 쓰다듬더니 양손으로 머리를 쳤고, 다른 한 남성은 그 옆에서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며 사진을 찍었다.

영상이 공유되자 국내 네티즌들은 강하게 비판했고, 다음날인 지난 20일 남성들은 영상을 통해 소녀상 의미를 지인을 통해 알게 돼 사과했다.

이들은 어눌한 말투로 “우리가 어젯밤에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소녀상을 향해서 연신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선 “실수라면 반성하면 됐다” “외국인도 한국에 오면 한국에 대해서 좀 공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는 한편 “몰랐다고 하더라도 무례한 행동이었던 건 마찬가지” 등 비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