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9.13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9.13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 “긴급상황 놓칠 우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명절 연휴 기간 119 긴급신고 장난전화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평시보다 적은 인원으로 연휴 근무체제를 유지해야 하는데, 정작 장난 전화에 관한 마땅한 대응책은 없는 실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21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119 긴급신고 중 장난 전화로 판명된 건수는 총 56건”이라고 밝혔다.

2018년 16건에서 2019년 12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다시 28건으로 급증했다.

일종의 민원에 가까운 대민 출동도 구급대원들의 업무 과부하를 한 몫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명절 연휴(연휴 포함 9일 기준) 119 긴급신고 건수는 총 31만 1000여건으로, 이 중 ‘대민출동 및 기타’가 4만 7000여건에 달했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장난 전화나 민원성 질문의 남발로 정말 긴급한 상황을 놓칠 우려가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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