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8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각각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석 명절 기간 외부인 접견 없이 보내고 있다. 법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추석 연휴 전국 모든 교정시설에서 접견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모든 교정시설에서는 대면 접견은 물론 전화 접견도 허용되지 않는다. 

지난해 추석 당일 최소한으로 진행한 수용자 합동차례 역시 이번 추석에는 진행되지 않는다. 교정당국은 대면 접견 대신 화상 가족접견과 편지·선물 보내기 등 비대면 교화행사를 진행한다.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재소자들에게는 추석 명절을 맞아 별도의 ‘특식’이 제공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는 추석 당일 아침 모닝빵과 양상추샐러드, 수프, 두유가 제공되고, 점심은 감자탕에 김치잡채, 저녁은 돈가스가 나온다. 여기에 추석 특식으로 아침에 현미모둠강정, 약과 1봉지가 제공된다.

안양교도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아침 메뉴는 수프와 핫도그빵, 프랑크 소시지, 양배추샐러드, 우유다. 점심에는 배추된장국에 쇠고기당면볶음, 저녁에는 돼지고기호박찌개와 떡볶음 등이 나온다. 추석 특식으로 복숭아와 망고주스가 점심식사와 함께 제공된다.

한편 서울구치소에서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의혹 관련 혐의로 구속된 뒤 1635일째 구속수감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판결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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