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인 베아트리스(33) 공주가 첫 딸을 출산했다.

베이트리스 공주는 18일(현지시간) 런던의 첼시와 웨스터민스터 병원에서 약 2.8㎏의 딸을 낳았다고 버킹엄궁이 20일 발표했다.

이 아기는 여왕의 12번째 증손자손이면서 왕위 서열 11위가 된다.

베아트리스 공주는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부동산 사업가인 에도아르도 마펠리 모찌와 결혼했다. 이들 사이엔 모찌가 전 약혼녀와 낳은 어린 아들도 있다.

버킹엄궁은 "아기의 조부모와 증조부모들도 모두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가족들은 잘 보살펴준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윈저성 예배당에서 치러진 베아트리스 공주 부부 결혼식에는 여왕과 남편 필립공도 참석했다. 공주의 부친인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는 딸과 함께 결혼식장에 들어갔지만, 사진에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어울리며 성 추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근엔 피해 여성인 버지니아 주프레로부터 성폭행 관련 민사소송을 당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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