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임시국회를 내달 4일 소집하기로 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에 열린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오는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선자는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 중의원(하원) 및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스가 총리에 이어 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출마했다.

새 총리는 국회에서 선출된 직후 새 내각을 구성하는 각료 인사를 단행하고, 국회에 소신 표명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21일 임기 만료인 중의원 선거(총선거)는 '10월 26일 고시, 11월 7일 투·개표' 혹은 '11월 2일 고시, 11월 14일 투·개표'가 유력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전국 선거는 통상 일요일에 실시된다.

중의원 임기 내 총선거를 시행하려면 다음 달 5일 고시하고 같은 달 17일 투·개표를 해야 하나 총리 선출 일정을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중의원 임기 만료 이후 총선거가 실시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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